반도체 제조용 기계 설비를 만드는 큐엠씨는 이달 29일이면 창립 10주년을 맞는다. 큐엠씨는 창업 초기부터 특허 중요성을 인식한 지식재산(IP) 경영 전략을 구축했다. 특허 분쟁을 대비해 원천 기술은 특허화해 권리 확보에 집중했다.
![[IP 경영시대]큐엠씨](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16/453998_20130716110905_417_0001.jpg)
큐엠씨는 제품 개발 전에 IP전략을 수립해 회사의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연구개발(R&D) 단계에서 전략적인 특허 포지셔닝을 구축하는 것이다. 개발 기술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개발 주기별로 경쟁사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있다. 철저한 사전조사로 기술 개발 방향을 수립하는데 활용한다. R&D 인력과 주기적인 협업을 통해 질적인 특허를 창출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 사내 특허 전담팀에서는 특허 정보검색사가 기술 개발 핵심 요소 등을 조사 분석하고 R&D 전문 인력과 협업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큐엠씨는 2009년과 2011년 IP R&D 사업 등 정부과제를 통해 핵심 특허를 창출하고 경쟁사 특허 조사와 분석으로 회피설계를 진행해 제품 개발로 연결시켰다. 2010년과 2011년에는 국제지재권 해외 분쟁 컨설팅 사업을 수행했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특허진원센터 컨설팅 사업 등으로 경쟁사 특허 대응 전략을 수립해 해외 기업에서 들어오는 공격(경고장)을 효율적으로 방어할 수 있었다.
큐엠씨는 개발 프로젝트를 수립할 때 국내외 업황과 기업 수요 조사·분석 등을 철저히 진행한다. 경쟁사 기술 개발 현황과 경쟁력 분석은 R&D 방향을 설정하는 주요 요소다. 개발 방향을 시장 상황에 맞춰 수립해 특허로 이어지도록 진행하고 있다.
특허 출원 전에도 경쟁사 특허 분석, 자사 개발품과 기술 분석 비교, 자사와 경쟁사 특허 분석을 통한 공백 기술 영역을 도출해 경쟁력을 보완하고 있다. 기술 분석시 전담 변리사와 함께 특허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특허 장벽을 구축해 후발 주자나 경쟁사 진입을 막고 있다.
큐엠씨는 중소기업청 지원 `LED 다이 선별 시스템(Die sort system) 개발` 사업으로 제품 개발과 사업화를 진행했다. LED 생산 공정을 크게 단축 시켜 국내 LED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술이다. 지속적인 제품 개발과 특허 출원으로 `웨이퍼용 레이저 리프트오프 시스템` `LED 맵핑 분류기` `LED 측정검사 시스템` 등을 자체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확보해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