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하드웨어(HW) 기업들이 앞다퉈 `올 플래시(All-Flash)` 스토리지 출시에 나섰다. 거래 처리 속도가 기업 경쟁력의 핵심인 은행, 증권 등 금융권 중심으로 속도를 빠르게 하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효성인포메이션은 올 플래시 스토리지인 히타치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VM을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 플래시 스토리지는 전문기업인 퓨어스토리지가 출시했으며 EMC도 플래시 관리 소프트웨어(SW) 기업을 인수,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IBM도 연초 텍사스메모리시스템스를 인수,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을 강화하고 있다. 넷앱도 플래시 스토리지 전략을 강화했다.
효성인포메이션의 히타치 유니파이드 스토리지 VM는 신속한 스토리지 통합과 파일 공유 기능으로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인다. 프라이머리 스토리지 중복제거 기술로 성능 저하 없이 최대 90%의 용량을 절감할 수 있다.
올해 3월 한국에 지사를 설립한 퓨어스토리지는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만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플래시 장애로 인한 데이터 손실을 방지하는 `RAID-3D` 기술을 개발, 플래시 최적화를 강화했다. 삼성전자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는 등 긴밀한 협력도 진행하고 있다.
한국EMC도 최근 개최한 EMC포럼을 통해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경진 한국EMC 사장은 “플래시 메모리 기반 스토리지는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시대에 적합한 스토리지”라며 “하반기 출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플래시 관리 SW기업인 스케일IO도 인수했다. 스케일IO는 EMC의 플래시 제품사업부로 귀속된다.
다국적 스토리지 기업의 올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 강화는 빠른 속도의 업무 처리를 요구하는 기업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거래처리 속도가 수익과 직결되는 금융권의 도입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최근 거래소가 차세대 프로젝트 일환으로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20대 도입했다.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보안 강화 요구 등도 올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을 확산시킨 배경이다.
주요 스토리지 업체의 올 플래시 스토리지 전략
자료:각사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