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핑(Wrapping)광고는 기존 광고판 등 광고매체 대신 시설물과 차량 등에 랩을 씌우듯 광고물을 덧씌우는 광고다.
그동안 버스와 지하철에서 종종 볼 수 있었던 래핑광고는 소비자 일상생활 속으로 침투하는 효과를 노린 것이다. 소비자들에게 쉽게 노출되는 만큼 광고 효과도 크다는 게 정설이다.
![[스마트 트렌드 따라잡기]SK텔레콤, 국내 최초 KTX 래핑 광고](https://img.etnews.com/cms/uploadfiles/afieldfile/2013/07/25/458158_20130725130246_348_0001.jpg)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롱텀에벌루션 어드밴스트(LTE-A) 상용화에 발맞춰 국내 최초로 고속열차 KTX에 래핑광고를 하고 있다.
KTX 래핑광고는 `속도`에서 착안했다. KTX 최고 속도가 새마을호보다 약 2배 빠른 것처럼 LTE-A가 LTE보다 2배 빠른 속도를 자랑하는 만큼 `속도` 차이에 대한 직관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SK텔레콤의 KTX 래핑광고는 LTE-A의 빠른 속도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기 위해 바람에 휘날리는 배우 하정우의 유쾌하고 재치있는 표정으로 광고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의 KTX 래핑광고가 주목받는 또 다른 이유는 KTX 래핑광고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일부 전동열차에 외부 래핑광고를 할 수 있었지만 지난해 10월 관계법령이 개정돼 KTX를 포함한 모든 열차로 대상 범위가 확대됐다.
SK텔레콤의 LTE-A 래핑광고는 서울과 부산을 오가는 경부선 KTX 전동열차 기관실을 제외한 모든 칸을 래핑하는 등 규모도 상당하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