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반도체·디스플레이 부문에서의 호조에 힘입어 처음 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57조4600억원, 영업이익 9조5300억원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처음 분기 영업이익 9조원대 시대를 열었다. 3분기 영업이익 10조원 시대 개막 여부에 시장 관심이 쏠린다.
2분기 이익은 부품 사업 분야가 주도했다. 반도체는 D램과 낸드 플래시 등 메모리 수급상황 개선과 스마트폰 등 모바일기기 판매 증대로 매출과 수익성 모두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패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증대로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형 LCD도 프리미엄 TV 제품과 태블릿 패널 판매 확대로 성장을 이어갔다.
올 상반기 매출은 110조3300억원, 영업이익 18조3100억원이다. 작년 동기 매출 92조8700억원과 영업이익 12조15000억원과 비교해 각각 19%와 51%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작년 13.1%에서 올해 16.6%로 개선됐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