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가장 대중적인 온라인 게임으로 부상한 `리그 오브 레전드(LoL)`가 대리 게임에 휩싸였다. 대리 게임이란 다른 사람의 계정에 들어가 게임 레벨을 높여주는 부정 행위다. 문제는 건전한 게임이용 문화를 헤치고 e스포츠 발전에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점이다.
LoL을 운영하는 라이엇게임즈코리아는 29일 최근 한 아마추어 게임단이 대리 게임을 운영한다는 내부 고발에 대해 해당 사이트 운영자에게 폐쇄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관계자는 “아마추어 게임단인 몬스터게임즈가 대리 게임을 운영했다는 내부 고발과 의혹이 불거짐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더 이상 대리게임사이트를 운영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받았다”고 전달했다.
이 관계자는 “대리 게임은 민형사상 법률적 책임이 발생하는 동시 건전한 게임을 저해한다”며 이를 근절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번 아마추어 게임단의 대리 게임 의혹에 대해 신중한 조사를 통해 대리 게임 여부가 사실로 확인되면 계정 이용 정지와 e스포츠 대회 출전 제재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도 이번 사건에 대해 조사팀을 꾸리고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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