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분석]인도 스마트폰의 자존심 마이크로맥스인포매틱스는 어떤 회사

인도, 스마트폰 3대 시장 등극

마이크로맥스인포매틱스는 인도 휴대폰 시장의 떠오르는 별이다.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에 따르면 마이크로맥스는 세계 12위 휴대폰 제조사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 저가 시장은 물론이고 고급형 스마트폰을 내놓으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 중이다.

피처폰과 쿼티폰, 듀얼심폰, 풀터치 스마트폰 등 60여종의 제품을 개발했다.

시장조사기업 사이버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마이크로맥스는 19.3% 점유율로 2위에 올랐다. 1위는 40.7%를 차지한 삼성전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마이크로맥스가 다른 이동통신사에서 쓸 수 있는 듀얼심 카드를 지원하며 인도 휴대폰 시장 신예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마이크로맥스는 인도 성공을 기반으로 최근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 중이다.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 네팔 등 아시아권과 중동 시장에 진출했다.

마이크로맥스는 최근 `캔버스4`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5인치 화면에 1.2㎓ 쿼드코어 프로세서를 갖춘 안드로이드폰이다. 알루미늄 재질에 8.99㎜ 두께다. 삼성전자 갤럭시폰처럼 눈동자 움직임을 파악해 동영상을 시청하다 다른 곳을 보면 재생이 멈추는 기능이 들어있다. 화면을 두개로 분할하는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캔버스4는 삼성전자의 5인치 스마트폰 `갤럭시 그랜드`와 정면 대결한다. 캔버스4는 큰 화면으로 콘텐츠를 즐기려는 소비자를 겨냥한다. 1300만 화소 카메라에 32GB 내장 메모리로 최근 나온 최신 스마트폰 성능에 뒤지지 않는다.

마이크로맥스는 이 제품을 1만7999루피(32만9000원)에 판매한다. 갤럭시 그랜드는 2만1000루피(38만4000원)로 조금 더 저렴하지만 다른 삼성전자 제품보다 비싸게 책정했다. 보급형 시장을 겨냥한 다른 인도 제조사와 달리 고급형 시장을 장악한 삼성전자와 직접 경쟁한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