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LTE 휴대폰 1위…3분기 만에 1위 탈환

삼성전자가 애플에 내줬던 세계 롱텀에벌루션(LTE) 휴대폰 시장 1위를 탈환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발표한 2분기 세계 LTE 휴대폰 시장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20만대를 판매하며 시장점유율 47%로 1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애플에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3분기 만에 되찾았다.

삼성전자 판매량은 1분기보다 1690만대나 늘었고, 시장점유율도 1분기 25%보다 2배 가량 높아졌다. 지난 4월말 출시한 갤럭시S4의 세계 판매량 증가가 큰 역할을 했고, 프리미엄 제품부터 중저가 제품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것도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처음으로 LTE를 지원한 아이폰5 판매 영향으로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에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점유율이 23.5%로 떨어져 2위에 올랐다.

소니는 판매량 360만대, 점유율 6.2%를 기록하며 기존 3위인 LG전자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3위 자리에 올랐다.

LG전자는 3분기 연속 LTE 휴대전화 3위 자리를 지켰으나 2분기에 판매량이 50만대가량 줄면서 4위를 기록했다.

세계 시장에서 갤럭시S4가 판매가 계속되고, 3분기말 갤럭시노트3을 출시하면서 삼성전자의 LTE 시장 1위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애플 역시 아이폰5S와 아이폰5C를 내놓으면서 점유율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돼 4분기부터는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특히 애플이 보급형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내달부터 G2의 글로벌 판매를 시작하면서 3위 탈환을 노린다.


※ 2분기 LTE 스마트폰 판매 현황


자료:SA

삼성전자, 2분기 LTE 휴대폰 1위…3분기 만에 1위 탈환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