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규 경북대 화학공학과 교수팀은 인간의 피부 감각을 초월한 액정-유기트랜지스터 초감도 센서소자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김 교수팀은 외부 자극에 민감하게 분자배열하는 액정물질과 차세대 반도체 소자로 각광받고 있는 유기트랜지스터를 결합, 액정-유기트랜지스터 초감도 센서소자를 제작하는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 센서소자가 인간이 느낄수 없는 미세한 기체 흐름까지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과학전문지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김 교수팀은 유기소자 중 하나인 유기트랜지스터소자가 액정물질과 결합했을때 전류의 양이 엄청나게 늘어나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외부 기체 흐름 자극에 의해 재배열된 액정물질의 분자배열까지 정확히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이 소자는 반도체뿐만 아니라 플라스틱 필름 기판 등에도 제작이 가능하다. 이번 연구는 교육부 기초연구실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진행됐다. 연구에는 서주역 석사과정과 남성호 박사과정이 참여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