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공동으로 26일과 29일 몽골 울란바토르와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2013년 제4차 방송콘텐츠 쇼케이스`를 연다. 쇼케이스는 국내 방송콘텐츠 판매사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를 초청해 비즈니스 미팅, 콘텐츠 상영회 등을 갖는 행사다.
미래부 관계자는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은 주변의 CIS(독립국가연합)와 중앙아시아 지역 방송콘텐츠 시장 진출을 위한 거점국가”라며 “신규 판로를 적극 개척하고 향후 국내 방송콘텐츠를 주변 국가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부는 올해 3차례의 해외 방송콘텐츠 쇼케이스를 열고 성과를 거두고 있다. 올 2월 시작한 아시아 권역(캄보디아, 미얀마, 말레이시아) 쇼케이스에서는 총 30개의 프로그램을 현장 가계약했다. 2차로 열린 중미 권역(멕시코, 파나마)에서는 총 19개, 3차인 남유럽 권역( 이탈리아, 그리스)에서는 총 9개를 가계약했다. 가계약이기 때문에 실제 판매는 그 수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지만 신규시장을 개척한 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미래부는 “각국 현지 방송사를 방문해 한국 콘텐츠 수요와 현지 방송시장 현황을 파악하고 인적 네트워크 쌓고 있다”고 설명했다. 멕시코 연방통신위원회(COFFTEL)를 방문해서는 인터넷 거버넌스와 ICT 전문 인력 교류, 주파수 할당 등을 논의하기도 했다.
미래부는 지난 3차례의 경험을 토대로 보다 많은 방송콘텐츠를 실제 판매로 연결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 입맛에 맞는 `수요 맞춤형 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몽골과 우즈베키스탄은 아시아 문화권으로 우리와 민족적 정서가 비슷하다는 점을 감안해 최신 인기드라마부터 애니메이션, K팝 등 다양한 장르의 방송콘텐츠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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