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장비·소재 "대기업화 해야 산다"

국회 신성장산업포럼(대표 노영민, 김진표)은 28일 국회 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국내 반도체 장비·소재의 제2도약을 위한 포럼을 열었다.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산화에 치중하던 국내 장비·소재 산업을 글로벌 수준으로 향상 시켜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김형준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는 “장비 세트도 중요하지만 장비 부분품과 응용 소재 기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리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반도체공정장비 PD(인하대 교수)는 “그동안 실력이나 투자 규모면에서 선진국과 격차가 있었다”며 “대규모 인력·자본이 투자돼 대기업화 돼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서는 이문용 원익IPS 부회장이 “선제적 장비 개발을 위한 인프라 구축 지원이 필요하다”며 “연구개발(R&D) 투자 세액 공제 확대를 해달라”고 강조했다. 전선규 코미코 사장은 “부분품 산업 육성을 위해서는 장비기업과 공동 개발을 해야 한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이준혁 동진쎄미켐 사장은 “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 테스트베드를 마련해달라”고 말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