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차세대 초고속 메모리 `DDR4` 시대 열었다

모바일부터 서버까지 차세대 메모리 주도권 확보

삼성전자가 최근 양산한 DDR4 D램
삼성전자가 최근 양산한 DDR4 D램

삼성전자가 차세대 초고속 메모리 `DDR4` 시대를 열었다.

삼성전자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의 엔터프라이즈 서버에 탑재할 20나노급 DDR4 모듈 양산에 돌입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양산하는 제품은 최소형 칩 사이즈에 2667Mbps 데이터 처리속도를 구현했다. 기존 20나노급 DDR3 D램보다 소비전력을 30% 이상 줄였고, 1.25배 빠른 속도를 구현했다. 20나노급 DDR4 32GB D램은 기존 서버용 30나노급 8GB DDR3 모듈을 빠른 속도로 대체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프라이즈 서버 D램 처리 속도를 높이면 시스템 처리 성능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소비 전력을 대폭 낮출 수 있다. 최소 비용으로 시스템 전체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셈이다.

삼성전자는 20나노급 DDR4 D램 양산에 성공함에 따라 서버부터 모바일까지 전 제품군을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향후 차세대 그린 메모리와 솔루션을 개발해 IT 시장 내 주도권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부사장)은 “하반기 차세대 서버에 DDR4 모듈을 탑재하면서 본격적인 수요를 창출해 나갈 것” 이라며 “32GB DDR4 모듈은 그린 IT 시장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수기자 goldlion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