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가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지난달까지 누적 판매 10만대를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는 지난해보다 두달이나 앞선 것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 대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2% 증가한 1만 397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차 등록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전달에 비해 6.5% 감소한 것이지만, 예년과 비교해 판매 강세는 지속됐다. 특히 8월까지 누적 등록대수는 10만3417대에 달해 지난해 10만대 돌파 시점(10월)을 두달이나 앞당겼다.
브랜드별 판매에서는 독일 업체들의 초강세가 이어졌다. 8월 등록대수는 BMW 3405대, 폴크스바겐 2493대, 메르세데스-벤츠 1929대, 아우디 1857대 등의 순이었다. 뒤를 이어 포드 596대, 미니 552대, 도요타 549대, 렉서스 416대로 집계됐다.
배기량별 등록대수에서는 2000cc 미만 8311대(59.5%), 2000~3000cc 미만 4045대(28.9%), 3000~4000cc 미만 1365대(9.8%), 4000cc 이상 256대(1.8%)로 중소형 모델 강세가 이어졌다.
지역별로는 유럽 1만1348대(81.3%), 일본 1671대(12.0%), 미국 958대(6.9%)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8935대(63.9%), 가솔린 4626대(33.1%), 하이브리드 416대(3.0%)의 순이었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d(804대), BMW 528(562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473대)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전무는 “8월 수입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프로모션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인기 모델 중심으로 물량이 부족해 전월 대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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