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모바일 게임업체 글루모바일이 한국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한국시장에 신작 게임 서비스는 물론이고 한국 개발사 게임을 북미·유럽시장에 퍼블리싱하는 사업도 본격적으로 진행한다.
김준희 글루모바일코리아 지사장은 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올해 6개, 내년에 12개 이상 게임을 해외 시장에 퍼블리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본사에서 개발한 5개 신작 게임도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김 지사장은 “글루모바일은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사업을 확대하는 원년으로 삼고 한국에서 자체 개발작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퍼블리싱 게임을 적극적으로 확보한다”고 설명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글루모바일은 지난 2001년 피처폰용 게임 개발사로 출발했으며, 2010년부터 스마트폰용 게임 중심으로 사업을 전환했다. `건브로스` `사무라이vs좀비` `이터니티 워리어스` 등 다수 히트작을 냈다. 최근 한국에서는 `스몰 스트리트2`를 카카오 게임하기에 선보였고 곰TV에서 게임을 소개하는 `글루곰쇼핑` 코너를 운영하는 등 플랫폼 사업자와 협력 관계를 확대하고 있다.
글루모바일은 라이브플렉스의 `모두의 탕탕탕`을 북미 버전으로 새롭게 재구성해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김 지사장은 “모두의 탕탕탕은 한국 버전과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 북미에 서비스할 것”이라며 “수익화 모델에 강점이 있고 게임 수명주기를 향상시키기 위한 사용자 데이터 분석, 사용자 확보 지원, 실시간 운영과 마케팅비 지원 등으로 한국 개발사의 해외 진출을 긴밀히 돕는 것이 글루모바일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장은 “올해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은 사용자 데이터를 분석해 게임 수명주기를 늘리는 `서비스로서의 게임(GaaS)`이 화두”라며 “글루모바일 본사에서도 GaaS 대응팀을 별도 구성하는 등 이 분야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루모바일코리아는 하반기 5개 신작을 국내 서비스한다. 사냥 소재 `디어헌터 2014`를 이달 말 출시하며 리듬액션과 오토바이 레이싱을 결합한 `모토크로스 멜트다운`, 1인칭슈팅게임 `프론트라인 코만도2` `이터니티 워리어스3`, 카드배틀게임 `랭 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