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LG G2` 수출을 위해 추석 연휴도 쉬지 않고 생산에 집중한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추석 연휴기간 동안 평택 휴대폰 라인을 가동한다고 16일 밝혔다.
LG전자는 추석 연휴 16일과 17일, 23일까지 권장휴가일로 지정했다. 최장 10일을 쉴 수 있는 장기 휴가지만, 평택 휴대폰 라인만은 예외다.
지난달 출시한 G2가 이달 중순부터 미국과 독일 등으로 수출이 시작돼 공급물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G2는 역대 LG스마트폰 가운데 최다인 세계 130여 통신사에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과 독일에 이어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에 순차 공급에 나선다. 특히 글로벌 시장 동시 공급으로 시장에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이달 안에 대부분의 통신사에 공급을 마칠 계획이다. 추석에는 교대 근무 등을 통해 쉴 수 있도록 하고 연휴 마지막 일요일인 22일에는 모든 직원이 쉴 수 있게 라인을 중단한다.
LG전자 관계자는 “G2 수출이 본격화하는 시기와 추석이 맞물려 공장을 계속 가동한다”면서 “국내에서 G2 판매가 활발하고 해외 반응도 좋아 수출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G전자와 달리 삼성전자는 추석연휴 3일과 주말까지 5일 연휴 동안 공장가동을 모두 중단한다. 구미 휴대폰 공장은 물론이고 광주 생활가전 공장, 수원 TV생산라인 등도 일제히 쉰다. 삼성전자 역시 갤럭시노트3 출시를 앞두고 있어 휴대폰 생산을 확대하지만, 해외 생산 물량이 많아 다소 여유가 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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