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그룹은 글로벌 시장 곳곳에서 성공 신화를 일구고 있다.
CJ오쇼핑은 한국형 홈쇼핑을 정착시키고 우리나라 상품을 판매하는 등 홈쇼핑 한류 붐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해 CJ오쇼핑이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국내 제품 판매액은 1700억원에 이른다.
CJ오쇼핑은 중국 뿐만 아니라 베트남, 일본, 인도, 태국, 터키 등 6개 국가에 진출해 있다.
CJ오쇼핑은 제품 설명 중심의 현지 사업자와 달리 실감나는 시연과 화려한 화면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한 `쇼퍼테인먼트(shopping+entertainment)` 방송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패션쇼, 요리교습, 트렌드 프로그램 등을 보는 듯한 방송을 통해 고객에게 간접 체험을 전달하고 방송 집중도를 높였다.
우리나라 문화를 소개하고, 글로벌 문화와의 교류·소통 기회를 제공하는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인 CJ CGV의 약진도 눈부시다.
CJ CGV는 2011년 7월 베트남의 최대 멀티플렉스 극장체인 `메가스타(Megarstar Media Company)`를 인수해 동남아 신흥 영화시장으로 주목받는 베트남에 진출했다.
인수 당시 7개관 55개 스크린 규모였던 메가스타는 잇따라 하노이와 호치민 등지에 신규 극장을 오픈하며 10개 극장과 78개의 스크린으로 늘렸다.
현재 CJ CGV는 베트남 극장 55%를 차지하는 확고한 1위 사업자다. 영화 외에도 외식·쇼핑 등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컬처플렉스` 모델을 도입해 성공을 거두고 있다.
2분기 기준으로 전년과 비교해 관람객 수는 110%, 상영매출은 124% 상승했다.
멀티플렉스 기업 중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CJ CGV는 지난달 20호점을 오픈하는 등 13개 도시에 총 20개 극장, 151개 스크린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중국 11개 극장에서 약 450억원의 매출을 올린 CJ CGV는 올해 약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영화의 본고장 미국에서의 실적도 두드러진다. CGV LA는 규모는 작지만 최고급 시설을 갖춘 `부티크 시네마`를 표방한다.
3개관 약 600석 규모에 디지털 및 3D 상영 시설을 갖추고, 미국에서 보편화되지 않은 지정좌석제를 도입해 관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지난해 10월 평균 좌석 점유율 34%를 차지하며 전미(全美) 지역 스크린당 매출 부분 2위에 오른 바 있다.
CJ E&M의 독창적 음악 시상식 `Mnet Asian Music Award(MAMA)`도 성공 사례로 손색이 없다.
지난 2009년 11월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1회 행사는 스포츠 경기 외에 최초로 일본, 중국, 태국, 대만, 홍콩 등 아시아 주요 10개 국가에 동시 생중계됐다. 위성까지 포함하면 총 45개 국가다.
2010년 마카오 개최를 기점으로 MAMA는 해외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홍콩에서 열린 `2012 MAMA`는 세계 약 85개국 23억명이 시청했다.
이외에도 CJ푸드빌의 베이커리 브랜드 뚜레쥬르가 베트남 베이커리 시장 1위를 구가하는 등 CJ그룹의 글로벌 성공 사례는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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