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학부모들이 자녀의 스마트폰에서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차단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문자를 주고 받는 유용 앱이지만 사용 빈도가 높고 중독 우려가 커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6월부터 8월까지 자사의 스마트폰 및 PC 관리 솔루션 사용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이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카카오톡이 가장 많이 차단된 앱으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카카오톡 앱은 유해물로 분류가 안 돼 사용자가 직접 차단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이 앱은 두달 남짓한 기간동안 총 1만3603회가 차단돼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회사 측은 “학부모들이 자녀의 지나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중독을 우려해 유해앱으로 분류되지 않은 앱을 직접 지정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게임 등 여러 앱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플레이스토어`도 같은 이유에서 이름을 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SNS 서비스 `카카오스토리`로 차단 리스트 상위권에 포함됐다.
한편 6~8월 사이 일일 평균 사용시간은 지난 3~5월 대비 PC가 11분, 스마트폰이 22분 증가했다. 차단된 유해물은 각각 42.57%, 47.32% 증가했다. 여름방학이 몰려 차단 유해물이 늘어났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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