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이 티커머스(t커머스)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디지털홈쇼핑(대표 김형준)은 t커머스 쇼핑채널 `쇼핑엔T`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아이디지털홈쇼핑은 티브로드의 모회사인 태광산업이 중소기업청과 출자한 회사로 지난 5월부터 t커머스 채널명을 공모하는 등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해왔다.
쇼핑엔T는 독립형 t커머스로 주문형비디오(VoD)를 보며 상품정보를 얻고 리모컨으로 쇼핑하는 데이터방송이다. 티브로드 HD디지털방송가입자들은 16번 채널에서 이용할 수 있다.
t커머스는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디지털TV에서 하는 상거래로 홈쇼핑과 인터넷 쇼핑의 중간적 특성을 갖고 있다. 홈쇼핑은 실시간으로 특정 상품의 정보를 전달하고 판매하는 반면에 t커머스는 소비자가 관심 있는 상품을 직접 찾아 쇼핑할 수 있다. 대규모 방송 인프라와 인력 투입이 필요한 홈쇼핑의 고비용 구조와 달리 저렴한 비용으로 VoD를 제작하는 등 효율적인 방송이 가능하다.
아이디지털홈쇼핑은 60여 상품으로 시작해 상품 라인을 확대하고 서비스 대상 영역도 디지털 케이블방송부터 위성방송, IPTV 등 타 디지털 플랫폼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김형준 아이디지털홈쇼핑 대표는 “t커머스 시장은 디지털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새롭게 성장해 나갈 유통의 블루오션”이라며 “연내 서비스의 안정적 정착을 넘어 기존 홈쇼핑과 차별화된 더 편하고 쉽게 쇼핑을 즐길 수 있는 t커머스 정착을 위해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디지털홈쇼핑은 쇼핑엔T 신규 서비스를 기념해 10월 한 달간 전 구매고객에게 3000원 상당의 기프티콘을, 10만원 이상 구매고객에게는 1만원권 도서상품권을 제공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