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략 스마트패드 `G패드 8.3`을 내놓고 스마트패드 시장에도 본격 포문을 열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브랜드 `G시리즈`를 스마트패드까지 확대하며 스마트기기 시장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G패드는 국내를 시작으로 연내 40개국에 출시된다.

LG전자(대표 구본준)는 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간담회를 열고, `G패드 8.3`을 14일부터 국내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G패드는 전국 LG베스트숍,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등에서 판매한다. 국내 출시가는 55만원이다. 국내에 이어 연말까지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40여개국에 순차 출시될 예정이다. 지난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 2012`에서 G패드를 공개할 때만 해도 출시국이 30개국이었지만, 공개 후 해외 반응이 좋아 출시국이 늘어났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마트폰 중심이던 G시리즈에 G패드를 편입시켜 G시리즈 위상과 브랜드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G패드 강점으로 △8인치대 최초 풀HD 화질 △한 손에 들어오는 최대 크기 △쉽고 편리한 스마트폰 연동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UX)을 꼽았다.
G패드는 성인의 평균 손 너비가 127㎜인 점을 감안해 한 손에 들어올 수 있게 126.5㎜로 설계했다.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동일한 너비의 제품보다 화면이 넓다. 무게는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이다. 가볍고 한 손에 들어와 휴대성을 높였다.
LG전자의 강점인 화질은 G패드에도 고스란히 살렸다.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밝기와 야외 시인성, 색 정확성 등이 뛰어나다.
젤리빈 이상의 운용체계(OS)를 탑재한 모든 안드로이드폰과 연동할 수 있는 `Q페어` 앱도 제공한다. Q페어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나 문자를 확인할 수 있고, 문자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다. 테더링이나 Q메모 공유 등도 가능하다. Q페어는 향후 카카오톡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른 서비스와 연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훈 LG전자 MC사업본부 마케팅커뮤니케이션담당 전무는 “G패드 8.3은 동급 카테고리에서 가장 프리미엄 제품으로 준비했다”면서 “새롭게 스마트패드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만큼 제품력을 갖추고, 시장에서 차별화할 수 있는 프리미엄 모델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전무는 이어 “판매량보다 제대로 된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할 계획이어서 G패드가 라인업되는 국가를 확대하는 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