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방송장비시장 중 하나인 인도 뭄바이 국제방송장비전시회(BIS 2013)가 11일까지 뭄바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BIS는 올해 13회째로 인도 방송·조명·오디오장비, 셋톱박스, 수신장비 등 인도 최대 전시회다.
인도는 2014년을 목표로 디지털 방송 전환을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방송장비시장이 활발하고 한국 제품에 호의적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계 90여 국가에서 800개 업체가 디지털 방송장비와 초고선명(UHD) 4K 장비를 출품했다. 약 3만명이 참관해 50억달러의 상담이 이뤄질 예정이다.
영국, 독일 등 각 국가에서도 인도시장 진출을 위해 국가관을 설치하고 수출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중소기업중앙회가 한국방송기술산업협회(KBTA)를 지원해 한국관을 설치하고 10개의 업체들이 참가했다.
KBTA는 미래부가 방송장비를 국내외에 홍보하려고 구축한 한국방송장비정보시스템 사이트(www.kobes.or.kr)를 인도의 각 방송사 등에 안내해 한국의 모든 방송장비가 온라인상에서 거래가 이뤄질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오티콤, 님버스, 래피드 정보통신, 모컴테크, 아이두잇, 아이온텍 등이 개발한 디지털 방송장비 등을 출품했다.
이한범 KBTA 사무총장은 “12억 인구를 가진 인도에 한국의 디지털 방송전환 성공을 홍보하고 업체들이 개발한 디지털 방송장비를 인도시장에 적극 알리기 위해 처음으로 국가관을 설치했다”며 “약 1억달러 상담을 추진해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