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서 해외로, 해외서 국내로…세계로 뛰는 모바일 게임

국내와 해외를 달군 굵직한 모바일 게임들이 새로운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어 앞으로의 성과에 눈길이 쏠린다. 각 영역에서 높은 성과를 거둔 작품인 만큼 새로운 도전에서 기존의 아성을 뛰어넘을지 업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서 해외로, 해외서 국내로…세계로 뛰는 모바일 게임

일본에서 돌풍을 일으킨 모바일 퍼즐게임 `포코팡`은 카카오 게임하기를 타고 국내 상륙했다. 부산의 개발사 트리노드(대표 김준수)가 개발하고 NHN엔터테인먼트(대표 이은상)가 서비스하는 포코팡은 지난 5월 라인 게임으로 선보여 4개월 만에 1800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퍼즐앤드래곤`을 추월한 바 있다. 현재 매출 2위에 오를 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홍콩, 싱가포르 등 세계 10개국에서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에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국내에서는 히트게임 `애니팡`을 넘어서는 국민게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이미 해외에서 입소문을 타고 국내 일부 이용자들이 영문버전으로 게임을 즐기고 있어 이번 한글버전 출시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김준수 트리노드 대표는 “국내 출시 후 세계 3000만 다운로드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며 “고도화된 퍼즐게임인 만큼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자신했다.

국내에서 모바일 롤플레잉게임(RPG)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헬로 히어로`는 미국 상륙 초읽기에 돌입했다.

핀콘(대표 유충길)은 일본 서비스를 시작한 데 이어 이달 중 북미, 중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 헬로 히어로를 출시할 계획이다. 정식 출시에 앞서 미국 동부의 최대 엔터테인먼트 쇼인 `뉴욕 코믹콘 2013`에 참여해 영어 버전을 처음 공개했다.

뉴욕 코믹콘에서 핀콘은 다양한 헬로히어로 캐릭터를 활용한 코스튬플레이를 선보였다.

유충길 핀콘 대표는 “헬로히어로 코스튬플레이의 반응이 좋았다”며 “이런 관심이 게임 출시까지 이어지도록 꾸준한 마케팅 활동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엠게임(대표 권이형)은 지난 8월 국내 출시한 모바일 게임 `드릴마스터`와 `캣츠마스터`를 대만에 서비스한다. 현지 게임기업 아우어미디어&엔터테인먼트(AUER Media & Entertainment Corp)와 계약을 맺고 대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엠게임 해외사업부 최승훈 이사는 “드릴마스터와 캣츠마스터의 대만 진출을 시작으로 모바일게임 부문에서도 공격적인 해외 진출에 나설 것”이라며 “향후 다양한 장르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