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8일 아이폰5S와 5C 국내 예약판매가 시작된다. SK텔레콤과 KT는 아이폰5S·5C 국내 출시 1주일 전인 18일부터 아이폰 예약판매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KT는 예약가입을 시작으로 적극적인 아이폰 가입자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올해 초부터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해 4분기 비상경영을 선포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자사가 강점을 가진 아이폰으로 대대적인 가입자 확보를 노리고 있다. 예약판매부터 다양한 프로모션이 결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KT 고위관계자는 “다음 주말 예약판매에 돌입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비상경영으로 조직 분위기를 일신한 만큼 아이폰5S와 5C로 가입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도 KT와 동일한 날짜에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아이폰 고정 고객층이 상당한 만큼 SK텔레콤도 KT에 아이폰 가입자를 뺏기지 않기 위해 프로모션 등으로 맞대응할 것으로 보인다. 예약판매부터 공세를 펴기 위해 대리점 등에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강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아이폰 출시 때마다 반복됐던 비공인 판매점에서의 예약판매는 이번에도 등장했다. 오는 25일 아이폰5S와 5C의 국내 출시가 확정된 후 일부 온·오프라인 판매점에서 예약가입을 받고 있다. 실제로 포털 사이트 등에 아이폰5S 예약가입을 입력하면 예약을 진행하는 사이트나 블로그 등이 다수 검색된다. 하지만 통신사 예약판매 사이트가 아닌 곳에서 진행하는 예약판매는 전부 비공식이다. 일부 판매점 등에서 구매자를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출시 후 배송지연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일부 사이트에서는 사기나 개인정보 도용 등의 문제가 발생하기도 해 소비자 주의가 요구된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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