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게임 데이즈 2013]18일도 이어지는 게임 향연

모바일 게임 비즈니스와 개발자의 축제 `스마트 게임 데이즈 2013` 이틀째인 18일에도 스마트폰 개발자를 위한 지식과 경험의 향연이 이어진다.

게임 업계에서 오랜 업력을 쌓아온 선배 게임인들과 신생 스타트업들이 현장에서 부딪히며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솔직하게 공유하는 장이 펼쳐진다.

정욱 넵튠 대표는 행사 이틀째 기조강연자로 나서 대형 게임사 한게임 대표에서 스타트업 개발사 대표로 변신해 모바일 야구 게임을 개발하며 겪은 경험을 털어놓는다.

한게임이란 큰 물을 떠나 창업 2년을 맞은 정 대표는 회사 설립 후 인력 채용과 조직 구성, 퍼블리셔 물색과 카카오톡 등 외부 플랫폼 참여, 출시 시기 조정과 게임 품질 등 게임 스타트업이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고민의 과정을 설명한다. `사업의 핵심은 타이밍` `언제나 핵심은 고객` `버티고 버텨라` 등 2년 고민의 결론도 설명한다.

중국과 일본 모바일 게임 시장에 맨몸으로 도전해 성과를 낸 경험도 소개된다. 박영철 크레타게임즈 실장은 2억4000만명의 회원을 가진 중국 소셜 네트워크 `런런왕`에 모바일 게임을 론칭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중국 현지 스마트폰 및 네트워크 환경의 문제, 중국과의 커뮤니케이션 등 어려움과 함께 거대 중국 시장을 공략할 노하우를 얻은 성과 등에 대해 발표한다.

김민우 핫독스튜디오 대표는 귀여운 캐릭터를 앞세운 감성 게임 `플러피 다이버`를 라인 플랫폼으로 일본에 출시한 과정을 발표했다. 국내 모바일 게임 사용자와는 달리 경쟁보다는 협동을 좋아하고 초대 메시지 보내기에 소극적인 일본 사용자 특성도 소개한다.

피쳐폰 시절 명작 모바일 게임 `놈` `지지배` 등 개발을 주도했던 신봉구 오리지날센스 대표는 모바일 게임 개발 1세대로서 스마트폰 게임 시대를 바라보는 관점을 전한다. 신 대표는 “플랫폼이 바뀌고 디바이스는 진화하지만 게임은 제자리인 듯한 `데자뷰`가 느껴진다”며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게임을 만드는 요소는 `고유의 색깔`과 `창의`”란 메시지를 전한다.

그외 모바일 게임 운영 노하우와 재미 요소 분석, 기능성게임의 전망 등 스마트폰 게임의 미래에 대한 다양한 세션이 펼쳐질 예정이다.

한세희기자 h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