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근거리 오프라인 결제방식의 대표적인 기술인 근거리무선통신(NFC)는 모바일 결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응용서비스로 구현이 가능하다.
NFC 탑재 모바일 기기가 NFC 인식단말기에 근접하는 것만으로도 각종 쿠폰과 정보 등을 획득하고 결제까지도 가능하게 해 주기 때문이다.
NFC 시장은 내년 총 1조1300억달러 시장가치를 지닌 전 세계 모바일 전자결제 거래의 30%이상 차지할 전망이다.
2015년에는 전체 글로벌 휴대폰 공급량의 85.9%에 해당하는 27억대 휴대폰에 NFC 기술이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모바일 결제 시장은 향후 5년간(2011~2016) 연평균 42.2%를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2016년에는 거래액은 6169억 달러, 이용자수는 4억4793만명, 거래건 수로는 209억건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인프라 미비 등 여러 장애요인으로 확산속도는 더디다.
스마트폰 탑재가 2~3년전부터 이루어졌지만 인프라 구축 비용문제 등이 걸림돌로 남아있다.
한국도 마찬가지다. 2011년 5월 발표한 NFC기반 전자지갑서비스인 `구글월렛`은 현재 3위 통신사인 스프린트넥스텔을 통해 6개 스마트폰에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그쳤다. 게다가 2012년 개인정보 유출 등으로 서비스 중지사례도 나타나 서비스 확산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애초 NFC기반 결제 서비스를 계획했던 애플도 아이폰5에 NFC기반의 `아이월렛` 서비스 대신 비NFC 기반의 모바일결제서비스인 `패스북`을 탑재했다.
우리나라도 NFC 기반의 모바일 결제서비스들은 매장 위치정보, 상품정보, 할인 정보, 쿠폰 정보 등 결제를 위한 정보제공과 구매의사결정 지원을 위한 부가서비스 제공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