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폰5S와 5C 출시에도 불구하고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유지했다. 스마트폰만 따로 집계한 결과에서도 애플에 근소한 차이로 앞서며 1위에 올랐다. LG전자도 4위권과의 격차를 유지하며 확고한 3위로 자리매김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가 7일 발표한 3분기 북미 휴대폰 시장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휴대폰 1570만대를 판매하며 점유율 36.1%를 기록했다. 이 중 스마트폰 판매량은 1180만대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휴대폰 판매량이 130만대 감소했다.
애플은 118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7.1%로 2위에 올랐다. 애플은 아이폰5S와 5C 출시에 힘입어 3분기 판매량이 전분기보다 80만대 늘었다. SA가 10만대 단위까지만 발표해 삼성전자와 애플의 스마트폰 판매량이 동일하지만, 판매량 순위로는 근소한 차이로 삼성이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는 470만대의 휴대폰을 판매해 점유율 10.8%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판매량은 320만대였다. LG전자는 휴대폰 판매량이 70만대 감소했지만, 두 자리 수 점유율은 유지했다. 특히 4위권과 점유율 격차가 커 북미 휴대폰 시장에서 확고한 3위를 굳힌 것으로 평가된다.
4위는 점유율 5.5%를 기록한 ZTE가 차지했고, 모토로라와 화웨이, 노키아가 나란히 3.2% 점유율로 5~7위를 기록했다.
4분기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판도가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최대 쇼핑시즌인데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 애플 `아이폰5S·5C`, LG전자 `G2` 등 전략 제품의 북미 시장 보급이 본격화되기 때문이다.
※ 북미 휴대폰 시장 점유율 현황(%)
자료:SA
※ 북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현황(%)
자료:SA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