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완미세계, 한국 게임시장서 지갑 연다

중국 5대 게임사 중 한 곳인 완미세계(해외명 퍼펙트월드)가 본격적인 해외 진출과 투자 확대에 나선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한국을 포함한 해외 각국의 파트너와의 협력, 차세대 온라인 게임 기술 개발에 나서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완미세계는 19일 서울 주한중국문화원에서 첫 글로벌 전략 발표회를 열고 이 같은 청사진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로버트 샤오 완미세계 CEO를 비롯해 정병국 의원, 이재웅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 스루이린 중국 문화참사관 등이 참석했다.

완미세계는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게임수출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약 40%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로버트 샤오 완미세계 CEO는 “차세대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가장 큰 특징은 멀티플랫폼, 문화 콘텐츠 상품의 다양화, 글로벌 혁신과 소비”라며 “게임을 중심으로 세계 최고의 온라인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협력해 고품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완미세계는 기술과 자금력을 최대한 활용해 세계 각지에서 앞선 기술, 마케팅, 제품 혁신 등 글로벌 연계망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한국 투자를 확대하고,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등 한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샤오 CEO는 “미래 게임산업은 창의력이 중요하며 창조성을 모으고 실현하는 것이 글로벌 기업경쟁의 핵심이 될 것으로 본다”며 “완미세계의 해외투자 전략인 `PWIN`으로 한국기업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완미세계는 지난 2006년 한국에 진출했으며 넥슨과의 합작법인 `NGL`을 설립했다가 2012년 100% 자회사로 전환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