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TV프로그램]우리음악에 바람이 분다

KBS 1TV 26일(화) 오후 10시.

한국인에게 우리말과 한글, 우리 음식인 한식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우리 음악인 국악은 이 시대의 삶과는 다소 동떨어져 외면당하고 있다. 대중음악은 물론이고 팝송이나 서양의 클래식보다도 대중의 공감은 떨어진다.

[주목!TV프로그램]우리음악에 바람이 분다

방송에선 우리음악의 이 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한 국악인의 노력을 전한다. 관객과 호흡하고자 하는 새로운 도전과 시도, 몸부림을 조명한다. 전통의 경계를 허물고 서양의 악기와 작곡법을 도입하고 인디밴드에서 시작해 연극, 뮤지컬, 재즈의 다양한 형식을 넘나드는 최근의 국악을 소개한다.

국악 창작 퍼포먼스에서 전통의 창과 현대의 춤이 만난 인연으로 부부가 된 박애리 명창과 팝핀 현준, 이들이 함께한 공연에서 현대의 팝핀 춤이 전통 춤사위의 영향을 받아 어떻게 바뀌었는지 보여준다.

세계 3대 예술축제인 영국 에든버러 페스티벌에 창작곡을 갖고 출전해 음악평론가로부터 최고등급인 별 다섯개 평가를 받은 창작음악그룹 `고래야`, 전통의 즉흥음악 시나위로 연극과 무용, 재즈 등의 다양한 예술 장르에서 국내외적으로 호평 받고 있는 `앙상블시나위`, 과거의 정감 있는 전통음악을 이 시대에 맞는 호흡으로 구현하기 위해 창작음악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정가악회` 등을 소개한다.

프롤로그 부분은 송소희씨가 우리전통음악의 소망을 내레이션하고, 메인 해설은 박애리 명창이 맡아 시청자에게 친근감을 더할 예정이다. 방송은 소리공학연구소에 전통음악과 창작음악의 소리를 비교 분석한 뒤 우리음악이 그 스펙트럼을 넓혀 보다 대중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방향성도 제시한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