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결산]콘텐츠-올해의 인물 '박지영 컴투스 대표'

박지영 컴투스 대표가 창업 후 15년 만에 게임업계를 떠났다. 창업과 함께 덮친 IMF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회사와 게임시장을 굳건히 지켰던 박 대표는 올해 최대 라이벌인 게임빌에 경영권을 넘기고 최전선에서 물러앉았다. 한국 모바일게임산업의 간판이자, 온갖 어려움을 이겨낸 벤처정신의 상징은 잠시 걸음을 멈췄다. 벌써부터 게임업계는 그녀가 어디에서, 무엇으로 다시 돌아올지에 관심을 쏟는다. 지난 15년간 그녀가 보여줬던 도전과 성장의 고통은 고스란히 우리나라 벤처·게임산업의 `보약`으로 남았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가 모바일 플랫폼 컴투스 허브 성과 및 하반기 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박지영 컴투스 대표가 모바일 플랫폼 컴투스 허브 성과 및 하반기 시장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스마트폰 게임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기존 온라인게임 주력 회사들이 자본력과 덩치로 힘을 발휘하지만, 여전히 컴투스의 개발력과 저력은 업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