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우리는 침체된 경제를 일으키고 대한민국 비전을 인류사회에 더 크게 알리기 위해 최선을 다 했으며 많은 성취를 이룩했습니다. 이러한 성취를 바탕으로 새해에는 보다 내실 있게 전진해야 합니다. 그러나 동아시아 정세는 어느 때보다 엄중한 실정입니다. 우리는 역사의 큰 분수령에 서 있습니다. 국내외 여건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한 번 더 큰 도약을 해야 합니다.
일자리를 늘리고 과학기술과 지식산업을 비롯한 발전 잠재력을 획기적으로 키워야 합니다. 골이 깊어진 양극화를 해소하고 튼튼한 통합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젊은 세대가 꿈과 열정과 패기를 가질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합니다.
변화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언제 어떤 위기가 또 닥칠지 모르는 세계경제 속에서 우리가 지속적으로 번영하는 길입니다. 우리 내부 상황은 매우 어렵습니다. 사회 각 분야에서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합니다. 특히 정치는 더 이상 국민을 실망시켜서는 안됩니다. 통렬한 반성을 통해서 역지사지(易地思之) 정신과 양보와 타협의 길을 찾아야 합니다. 나라의 안보와 미래, 경제적 번영과 국민의 편안한 삶이라고 하는 큰 틀에서는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정치가 되어야 합니다. 통합의 길이고, 국민의 뜻입니다. 국회의장으로서 저는 `국회의장 헌법자문위원회` 발족을 비롯해 국민적 지혜를 결집하는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의 성원과 질책을 당부 드립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