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키즈패드2` 연초 출시…어린이 태블릿 시장경쟁 격화

연초부터 유아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스마트교육 기기 시장쟁탈전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LG전자가 조만간 새 어린이용 태블릿PC를 출시하면서 제조사, 통신사 등의 주도권 경쟁이 가열될 전망이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어린이용 태블릿 `키즈패드2` 개발을 끝내고 조만간 출시할 계획이다. 키즈패드2는 지난 2012년 말 선보인 키즈패드의 후속작으로, 최근 국립전파연구원 전파인증을 통과하며 출시 준비를 마쳤다. 전작보다 콘텐츠와 하드웨어 성능 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키즈패드2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내놓은 유아·어린이용 태블릿 `갤럭시탭3 키즈`와 직접 경쟁한다. 갤럭시탭3 키즈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제품이다. 어린이용 글로벌 인기 앱을 기본 탑재하고, 학습 콘텐츠와 애니메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키즈월드`와 `키즈스토어`를 갖췄다. 어린이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용 사용자경험(UX)도 특징이다.

앞서 이 시장에 진출한 통신사와 제조사의 경쟁도 펼쳐진다. KT는 2011년부터 `키봇`과 `키봇2`를 연이어 출시했고, SK텔레콤은 지난해 10월 스마트폰을 두뇌로 사용하는 교육로봇 `누리아띠`를 선보였다.

제조업체 관계자는 “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교육용 앱과 콘텐츠 개발이 늘어나면서 스마트 교육 기기에 대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엔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 제조업체도 어린이용 태블릿PC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