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보쉬, 친환경 및 스마트카 솔루션 공세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는 이번 CES 전시회에서 다양한 친환경차 및 스마트카 기술과 함께 사물인터넷의 기반이 되는 센서를 공개했다.

보쉬는 6일(현지시각) 프레스 컨퍼런스를 통해 `플러그리스 레벨2 전기자동차(EV) 충전 시스템`과 새로운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 센서 `BME280` 등을 소개했다.

새로운 EV 충전 시스템은 각기 다른 전기차 충전 방식에 관계없이 적용 가능하며, 충전 속도는 기존 완속충전 방식보다 2배 빠른 것이 특징이다. 또 가격은 급속 충전기의 절반 수준(499달러)에 불과하다.

BME280은 단일 패키지에 압력과 습도 및 온도 센서 등을 모두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통합형 MEMS 센서다. 이 센서는 2.5㎜ 간격까지 측정 가능해 자동차뿐 아니라 실내 내비게이션, 홈 네트워크 제어, 원격 의료 등 다양한 솔루션에 적용할 수 있다.

보쉬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센서 수요가 급증, 수년내 시장이 10배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다양한 센서가 필요한 자율주행 기술 개발이 가속화되는 것이 성장동력이다. 보쉬는 이번 CES 전시회에서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보쉬는 이 같은 다양한 기술을 바탕으로 소비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통합 네트워크 서비스를 펼친다는 계획이다.

베르너 스트루스 로버트 보쉬 LLC 회장은 “클라우드 및 빅데이터 서비스의 등장으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방식으로 보쉬의 노하우를 네트워킹할 수 있게 됐다”며 “(자동차를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하는 새로운 솔루션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