엡손은 6일(현지시각) 미국 CES에서 2세대 스마트안경 `모베리오(Moverio) BT-200`을 공개했다.
이 제품은 안경부 양측면에 초소형 LCD 프로젝터와 정밀 광학장치를 탑재해 날렵하면서 가벼운 디자인으로 설계한 양안식(binocular) 디스플레이다. 스마트안경에 탑재한 중앙 스크린에 영상 콘텐츠를 투사해 실제 사물에 가상세계를 겹친 증강현실을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16 대 9 화변 비율과 23도 시야각을 활용해 생생한 화면을 제공한다. 사용자 머리 동작을 감지하는 증강현실 소프트웨어로 360도 모든 방향에서 가상현실을 경험할 수 있다. 재생 중인 콘텐츠를 외부에서 볼 수 없도록 광학 반사판을 사용했다.
서치헌 한국엡손 이사는 “엡손이 확보한 LCD 프로젝터 기술을 기반으로 투명 디스플레이에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할 것”이라며 “향후 모베리오 플랫폼을 물류, 과학, 의학, 안전, 운동, 교육 등 다양한 기업시장에 선보이기 위해 협력사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