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PC 게이머를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1000만건을 넘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게이머들이 해커들의 잦은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경고다.
12일 정보보안업체인 카스퍼스키랩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게이머를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이 총 1170만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카스퍼스키랩에 탐지된 수치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에 확인된 게임 대상 멀웨어만 460만개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러시아 게이머들이 가장 많은 공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880만건의 공격 시도가 발생했으며, 베트남과 중국이 그 뒤를 이었다.
카스퍼스키랩은 게임은 해커들의 주된 공격 대상이라며 이용자 주의를 당부했다.
회사 측은 “게임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이용자가 집중될수록 사이버범죄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커진다”면서 “특히 크리스마스와 같이 성수기 시장을 겨냥해 새로운 게임이 출시될 때 보안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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