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이용한 무선 통신 기술인 라이파이(Li-Fi)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이번 `CES 2014`에서 이 기술을 통해 스마트폰과 통신하는 방식이 등장하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IT매체 엔가젯은 11일(현지시각) 조명 전문회사 올래드컴(Oledcomm)이 자체 개발한 신개념 데이터 전송 솔루션을 소개했다.
올래드컴은 라이파이 관련 설비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이들은 지난주 미국에서 개최된 ‘CES 2014’에서 관련 기술을 직접 시연해 보였다. 이들의 기술은 광원의 진동을 이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것이다. 통신 속도는 약 10Mbps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스 주변에 흩어져 있는 램프가 스마트폰과 태블릿으로 명령을 전달하면 광센서를 탑재한 스마트기기가 전방 카메라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고 해당 명령을 실행하는 방식이다.
조명의 범위 내에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키면 스마트폰에 사진을 표시하거나 영상을 활성화 시킬 수 있고, 이미지와 영상 클립을 저장할 수도 있다. 만일 스마트기기에 광센서가 탑재돼 있지 않은 경우에는 이어폰 단자에 관련 센서를 장착하면 동일한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이들의 새로운 솔루션은 라이파이 기술에 대한 잠재력을 보여준다. 올래드컴 관계자는 이 기능이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예를 들어 대형 매장에서 소비자들에게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광고 채널로써 사용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은 신기술이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자신들의 제품에 광센서를 기본으로 탑재해 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테크트렌드팀
차재서기자 jsch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