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글로벌 매출 비중 15% 목표` 출사표

CJ E&M이 올해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전체 매출의 15%로 높이고 글로벌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한다.

CJ E&M은 영화, 방송, 공연 등 다양한 콘텐츠 공동 제작은 물론이고 투자, 포맷 수출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13일 밝혔다.

CJ E&M은 “지난 2011년 글로벌 매출 비중이 8.86%에서 지난해 3분기 12.5%로 늘어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사업에 속도를 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미국 현지 제작사와 영화를 공동 제작하는 한편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영어로 제작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중국에서 합작 프로젝트로 3편 영화를 기획 중이고, 베트남에선 최초의 한-베트남 공동 기획 작품을 선보이는 등 글로벌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방송 부문은 프로그램 포맷 수출과 글로벌 방송사와 공동제작으로 프로덕션 사업 등 판로를 확대한다.

CJ E&M은 “중국 위성 방송사와 프로그램 포맷 판매를 협의 중이고 미국에선 지상파 파일럿 방송을 위한 시나리오를 작업 중”이라고 말해 수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지난해 글로벌 시장 진출 초석을 다진 공연 부문에선 자체제작 콘텐츠를 앞세워 글로벌화를 가속할 방침이다.

CJ E&M은 일본에서 합자회사를 설립, CJ 제작 공연의 일본 현지화를 추진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또 중국 합자회사 사업도 확장하고 우리나라 콘텐츠 제공도 확대한다.

CJ E&M 관계자는 “올해를 글로벌 문화콘텐츠 기업으로 변모하는 원년으로 삼아 새로운 콘텐츠 한류의 모범 사례를 만들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려 한류 확산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