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통합 보안인증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습니다.”
고성학 한국정보인증 대표는 14일 코스닥 상장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보안 인증 기술력과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세계 통합보안인증 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한국정보인증이 단순한 공인인증서 전문기업이 아닌 통합인증·융합보안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해 세계적 보안 전문 기업과 견줄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한 한국정보인증은 이달 21일·22일 청약을 거쳐 내달 4일 코스닥에 입성할 예정이다. 공모 예정가는 1600~1800원이며 주관사는 현대증권이다.
한국정보인증은 2012년 말 공인인증서 발급 수 기준으로 금융결제원과 코스콤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 유료 고객 대부분을 차지하는 법인 범용인증 시장에서는 42%가 넘는 시장점유율로 과점 지위를 차지했다.
고 대표는 “산업환경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인증 서비스도 제공하겠다” 며 “이메일과 종이우편의 사회적 비용과 해킹·위변조 위험, 스팸메일 양산 등 단점을 개선할 차세대 메일인 샵(#)메일을 보편적 서비스로 자리매김해 비약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도 적극 진출한다. 지난 2006년 국내 공인인증기관 최초로 필리핀에 공인인증체계 기술을 수출한 것을 시작으로 국내 공인인증기관 중 가장 많은 17개 국가에 수출을 완료했다.
고 대표는 “우즈베키스탄, 루마니아, 벨라루스를 비롯한 동구권 국가와 중앙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도 적극 진출하겠다”며 “다양한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기존 수출 국가의 만족도가 높아 신규 시장 진출이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사물인터넷과 관련해 “지난 2009년부터 사물인터넷 기반 기술인 기기 인증 기술을 개발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며 “사물인터넷이 대중화하면 관련 매출도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