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15일 당 사무총장에 노웅래 의원을 임명하는 등 6·4 지방선거에 대비해 일부 주요 당직을 개편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직개편안을 확정한 뒤 김관영 수석대변인의 브리핑을 통해 공식 발표했다.
당 전략홍보본부장에는 최재천 의원, 대표비서실장에는 김관영 의원, 수석대변인에는 이윤석 의원, 대변인에는 한정애 의원과 박광온 전 홍보위원장이 각각 임명됐다. 전국 직능위원회 수석부의장에는 이상직 의원이, 당 홍보위원장에는 박용진 대변인이 기용됐다. 공석이었던 최고위원직에는 4선 의원을 지낸 정균환 전 의원이 추가로 임명됐다. 민주당은 “이번 인사는 김 대표가 밝힌 지방선거 필승의 각오를 뒷받침하는 것”이라면서 “전략 라인 쇄신과 홍보 라인의 새 얼굴 배치가 특징”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가 당직개편을 단행한 것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정 체제를 구축해 당 혁신을 주도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분석된다. 당직 개편 완료로 민주당에서는 지방선거 준비가 본격 추진되고, 김 대표가 신년 기자회견에서 밝힌 `당의 변화와 혁신` 작업이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 대상이 그동안 당직에 있거나, 김 대표 주변인물 중심이라는 점을 들어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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