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홀로그램 상설 전용공연장이 문을 연다.
미래창조과학부와 KT, YG엔터테인먼트 등은 서울 동대문 패션몰 롯데피트인(FITIN) 동대문점 9층과 10층에 500평 규모의 홀로그램 공연장을 18일 개관한다.
KT가 83억원을 출자하고 미래부가 10억원을 지원, 총 93억원이 투입된 공연장은 홀로그램 콘서트홀과 전시홀 등으로 구성됐다.
공연장은 3.0 한류 확산과 외국인 관광객 유치 확대에 기여하고 글로벌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한 `K -팝(POP) 홀로그램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콘서트홀에선 YG엔터테인먼터 소속 한류 스타인 싸이의 `강남스타일` `젠틀맨`, 빅뱅의 `배드보이`,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등의 홀로그램이 1일 8회 유료로 공연된다.
또 스타와 동승한 느낌을 주는 `증강현실(AR) 엘리베이터`, 공연도중 벽체가 개방되는 콘스트홀내 `다이나믹 월`, 270도 뷰의 `미디어 파사드` 등이 관람객에게 가상공간의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미래부는 오는 8월 SM엔터테인먼트가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코엑스 `아티움`에 홀로그램 공연장을 개소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윤종록 미래부 차관은 “한류를 대표하는 K-팝과 디지털 기술력을 결합, 새로운 콘텐츠 산업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는 창조경제 사례로 손색없다”고 말했다.
KT는 동대문점에 이어 제주와 명동 등 대표적인 관광명소에 지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 글로벌 시장 진출도 준비 중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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