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메가 비전 2014 첫 번째 기조강연자로 나선 정근해 코스닥시장발전연구소 대표는 2014년 청마의 해에 투자자들이 눈여겨봐야 할 정보기술(IT)로 △스마트폰 △디스플레이 △LED △3D 낸드를 손꼽았다.
우선 스마트폰에서 핵심 키워드는 웨어러블 디바이스, 지문인식, 무선충전이다. 정 대표는 “올해 세계 평균 스마트폰 보급률은 43%로 예상돼 새로운 고객과 수요를 끌어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이 때문에 효용 가치를 끌어내는데 집중될 것이고, 그것이 웨어러블 기기, 지문인식, 무선충전”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IT산업이 유비쿼터스 시대로 접어들었다고 평가했다. 모든 사물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는 스마트폰이나 기기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라는 판단이다. 정 대표는 “인터넷 연결기기가 2015년 250억개, 2020년 500억개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웨어러블 기기는 70~300달러 가격대로 스마트폰과 차별화된 수요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문인식 역시 결제시스템 등으로 확대되고, 무선충전은 시간 문제이지만 표준화 진행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또 “디스플레이는 플렉시블 OLED로 삼성과 LG 경쟁이 시작되고 기대가 현실이 되는 단계에 왔다”며 “플렉시블로 넘어가고 투명 디스플레이까지 나오는 시기가 3년이면 충분하고 2015년 이후 본격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LED 산업 성장 모멘텀은 더 견고해지고 조명용 LED의 고성장세가 전체 LED 시장을 이끌 것으로 예상했다. LED 전구 가격이 판매가 하락으로 5~8달러 수준으로 대중화되고 저가형 LED 전구가 퍼지면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정 대표는 “각 국 정부의 지원 정책이 LED 조명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며 “LED BLU의 경우는 고점을 찍어 향후 3년간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고 향후 시장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도체는 장비에서 소재로 무게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정 대표는 “반도체 구조가 2차원에서 3차원으로 변화해 소재가 중요해졌다”며 “반도체 소재 시장이 장비 시장보다 더 클 것으로 전망되고 후공정보다 전공정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비 업체는 이익변동성이 높은 반면 소재 업체는 안정적 이익 구조를 갖추고 향후 국산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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