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대표 박진수)은 지난해 매출 23조1436억원과 영업이익 1조743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에 비해 0.5% 떨어진 데 그쳤으나 판가·환율 하락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9.8%나 줄었다. 투자도 당초 계획 2조 1238억원에 크게 못미치는 1조 3802억원만을 집행했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그늘을 피해가지 못했다.
올 해에는 전 사업별로 고수익 사업을 강화해 매출 23조 9200억원과 영업이익 1조 95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시설투자를 전년 대비 41.3% 증가한 1조 9500억원으로 책정했다. 석유화학 사업에서는 카자흐스탄 프로젝트, 고흡수성 수지(SAP), 아크릴산(AA) 등에 투자하고, 정보전자소재 사업은 LCD 유리기판·편광판, 전지 사업에서는 폴리머 전지를 각각 증설할 예정이다. 지난 해 미룬 LCD 유리기판 설비 투자는 3분기 이후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보전자소재 사업에서 올해 중국 중국 편광판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및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관련 소재 개발을 강화하기로 했다. 자동차용 전지 사업에서는 유럽〃일본 등의 대형 고객사를 확보하는 한편, 에너지저장장치시스템(ESS) 사업은 전력망·무정전전원공급장치(UPS) 프로젝트 수주로 중대형 2차전지 1위 수성 전략을 펼치기로 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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