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교과서에 스토리텔링 방식 도입

새 학기부터 전국 초등학교 3·4학년 수학 교과서에 스토리텔링 방식을, 과학 교과서에는 융합인재교육(STEAM)을 적용한다. 3·4학년 사회·과학 과목에는 디지털 교과서도 도입한다. 28일 한국과학창의재단은 올해부터 전국 초등학교 3·4학년에 스토리텔링 방식을 적용한 수학교과서를 적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스토리텔링 수학은 학습 내용과 관련 있는 소재와 상황 등과 연계해 이야기하듯 수학적 개념을 가르치고 익히는 방식이다. 수학적 정의나 공식을 제시하고 관련 문제를 풀게 한 기존 교과서와 다른 점이다. 3·4학년 과학 교과서에는 순수 과학뿐만 아니라 기술, 공학, 예술, 수학 등 다른 교과와 관련해 통합된 내용을 적절한 수준으로 지도할 수 있도록 STEA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Arts & Mathematics) 교육 요소와 내용을 반영한다.

STEAM은 학생들의 과학 기술 흥미와 이해를 높이고 과학 기술 기반의 융합적 소양과 실생활의 문제 해결력을 배양하는 교육이다. 물질, 에너지, 생명, 지구 등 4개 단원별로 최소 2개 차시에 STEAM 교육 내용을 반영했다.

과학과 사회 교과서는 디지털 교과서 형식으로도 제작된다. 디지털 교과서는 가정이나 학교에서 개인용 컴퓨터(PC), 노트북, 스마트 패드 등으로 공부할 수 있는 교재다. 기존 교과서 내용 외에 멀티미디어 자료, 용어 설명 등을 추가로 학습할 수 있다. 창의재단 관계자는 “3·4학년 1학기 용 디지털 교과서를 제작하고 있다”며 “2학기 교과서는 8월까지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