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 효과`…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 판매 `껑충`

`그랜저 효과`…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 판매 `껑충`
`그랜저 효과`…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 판매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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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저 효과`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하이브리드카(HEV) 판매가 크게 뛰어 주목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출시되자마자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 판매의 과반에 육박하는 판매량을 기록하며 판매를 견인했다. 이는 국내 준대형 승용차의 대표주자격인 그랜저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보강되며 고객 선택 폭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지난달 총 1156대가 판매돼, 이 회사 하이브리드 전체 판매량(2474대)의 47%를 점유했다. 이는 쏘나타(현대차)와 K5 및 K7(기아차)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을 크게 웃도는 것이다.

그랜저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달 현대·기아차 하이브리드카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1842대)보다 34% 증가했다. 특히 전달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2.7배나 큰 폭으로 늘어 그랜저 하이브리드의 출시 효과가 톡톡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랜저 하이브리드는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병렬형 하드타입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 구조는 간단하고 성능은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또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된 세타Ⅱ 2.4 MPI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159마력(ps), 최대토크 21.0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여기에 35kW급 고출력 전기모터 성능을 합하면 총 204마력의 동력 성능을 구현한다. 연비도 국내 1등급 기준인 16.0㎞/ℓ를 달성해 경제성도 뛰어나다는 평가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국내 준대형 대표 차종인 그랜저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이 추가돼 고객 선택 폭이 넓어지고, 연료비 절감 효과도 커 하이브리드카에 대한 국내 고객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