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의 56%가 해외 물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구매자(44%)의 80%도 앞으로 해외 물품 구입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비자는 최근 1년 이내 해외 물품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한 결과, 49%가 온라인으로 해외 물품 구매를 경험했다고 밝혔다.
최근 1년 구매 횟수는 온라인 4.4회, 오프라인 2.3회였다. 온라인 해외 물품 구매 경험자의 76%가 구매 대행을 이용했고, 구매 정도가 높을수록 `직접 구매`, `배송 대행`을 주로 활용했다. 구매 금액은 온라인 1회 평균 20만원 이하가 가장 많았다.
오프라인은 10만∼50만원 이상까지 고르게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구매가가 20만원 이하인 것은 한미 FTA에 의해 개인이 자가 사용을 위해 반입하는 특정 물품에 대해 물품가액 200달러까지 관세 면제 혜택이 주어지기 때문이다. 온라인의 경우 전업 주부 보다 직장인, 자영업자의 물품 구매 금액이 높았으며, 오프라인의 경우 여성보다 남성 기혼자의 구입 금액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구입 품목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패션 잡화, 뷰티제품, 식품, 성인 의류, 전자제품, 생활 용품 순으로 나타났고 온라인(1.9개 품목) 보다 오프라인(2.9개 품목)에서 다양한 품목을 구입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 수단은 신용카드가 82%로 가장 많았고 체크카드 사용 비중은 9% 미만이었다. 해외 물품 선호 이유는 △저렴한 가격 △상품 희소성 때문이란 답변이 가장 많았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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