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실업 문제가 심각하지만 바이오 전공자는 예외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바이오협회(회장 배은희)는 바이오 전공 이공계 구직자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진행하는 `바이오 인턴십` 프로그램이 2013년 기준으로 최종 취업률 85%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2005년 프로그램을 시행한 이후 역대 최고치다.
인턴십 프로그램은 2005년도부터 시작돼 9년 동안 평균 76%의 취업률을 보이며 바이오업계에 대표 취업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바이오 인턴십 과정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기술사회의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 일환으로 바이오전공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6개월간 집중교육과 연수를 통해 취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과정을 수료한 연수생은 바이오와 제약 관련 기업과 연구소 뿐 아니라 R&D, QC/QA, CRA, GMP, 마케팅과 영업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한다.
협회는 올해에는 40명 내외를 선발할 예정이며 모집대상은 바이오전공 대졸 미취업자(전문대 및 대학원 졸 포함)다. 6개월간 교육에 수반되는 경비는 전액 무료이며 전문 연수와 기업 연수기간 동안 최고 225만원의 연수 수당을 연수생에게 지급하게 된다. 연수생 모집 공고는 앞으로 협회 홈페이지(koreabio.org) 공지사항을 통해 알 수 있다.
배은희 회장은 “가뜩이나 청년 취업이 얼어붙은 상황에서 역대 최고라는 취업률을 달성해 기쁘다”며 “올해 10주년을 맞아 더욱 발전된 프로그램으로 100% 취업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