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이 모바일게임 사업 호조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 게임부문은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하면서 방송사업에 이어 CJ E&M의 두번째 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 모바일게임은 분기 매출 1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CJ E&M(대표 강석희)은 한국형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 1조7161억원, 영업이익 585억원을 기록, 전년대비 각각 23%, 50% 성장했다고 6일 밝혔다. 2013년 4분기 매출은 4840억원, 영업이익은 264억원이다.
CJ E&M은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 흥행에 힘입은 게임부문의 매출 증가, 음악·공연·온라인사업 부문의 자체 제작 음반·음원과 엠넷닷컴 매출 호조가 전체 성장을 이끌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방송사업이 7708억원, 게임사업 4968억원, 음악·공연·온라인사업 2396억원, 영화사업 2089억원의 매출을 각각 기록했다.
이 중 단연 돋보이는 실적을 낸 것은 게임사업부문이다. `다함께 차차차` `마구마구2013` `모두의마블` `몬스터 길들이기` 등 자체 개발 모바일게임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전년 대비 134%나 고성장했다. 특히 모바일게임은 지난해 3분기 997억원 매출을 기록한데 이어 4분기에 1061억원을 달성해 분기 매출 1000억 시대를 열었다.
방송사업부문은 `응답하라1994` `꽃보다할배` `꽃보다누나` 등 시청률을 견인한 프로그램이 늘면서 프리미엄 광고 패키지 매출이 증가했다. 콘텐츠 판매와 수신료 매출이 증가해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음악·공연·온라인사업부문은 `버스커버스커` 등 자체 제작 음반과 음원 확대, `스칼렛 핌퍼넬` 등 자체 제작 공연 증가, 엠넷닷컴 제휴 확대와 글로벌 플랫폼 엠웨이브(Mwave)를 통한 신규사업 등으로 전년 대비 20% 성장했다.
영화사업부문은 중국 박스오피스 1억9000만위안을 기록한 `이별계약` 흥행과 167개국에 수출한 `설국열차` 등으로 해외매출이 늘고 부가판권 매출이 증가했지만 전년 대비 5% 줄었다.
CJ E&M 2013년 실적
(단위:억원)
자료:CJ E&M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