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호]카드 사태 후 `가상 데이터 솔루션` 주목

카드 3사 개인정보 유출사태 이후 가상데이터 보안 솔루션이 주목을 끈다.

바넷정보기술이 보유한 테스트 데이터 변환 솔루션 `데이터제너(DataGenor)`는 개발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을 차단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으로 인식,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은행·카드사 등이 추진하는 금융권 시스템 고도화 과정에서 가상의 데이터를 생성, 시스템 구축 결과 테스트를 용이하게 해준다.

이창하 바넷정보기술 대표는 “기존 데이터베이스 보안제품인 DB 접근제어 및 암호화 솔루션은 자유롭게 데이터를 열람해야 하는 개발환경에서는 실효성을 거두기 어려웠다”며 “가상데이터 도입으로 개발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상당수 기업의 IT컴플라이언스 규정은 개인정보가 포함된 데이터를 개발환경에 복사해 사용하는 것을 제한한다. 이 때문에 개발 및 유지보수 생산성이 현저히 저하되거나 개발된 소프트웨어의 품질을 담보하기가 어렵다.

테스트 데이터 변환 솔루션은 운영데이터 내에 포함된 개인식별정보(PII: Personally Identifiable Information) 등의 민감한 정보를 개인을 식별할 수 없는 가상의 데이터로 변환, 개발환경에 고속으로 복사해 준다. 현재 KB국민은행, 농협중앙회, 현대백화점그룹 14개사, 현대카드, BC카드, 현대캐피탈, AIA생명, 기술보증기금을 비롯해 법무부, 외교부, 기획재정부 등 45개 기업 및 기관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데이터제너 솔루션은 원본 데이터를 파일로 기록하지 않고 변환 처리해 솔루션 자체 데이터 유출 위험이 없는 안전한 데이터 이행 환경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의 경우 계정, 승인, 정보계 시스템에 데이터제너 솔루션이 적용돼 운영 중이다.

이창하 대표는 “일반적으로 보안 솔루션은 내부통제를 강화하는데 사용하지만 이 솔루션은 테스트 환경에서의 개인정보 유출위험 차단과 운영의 효율성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