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회사 설립 초 `뮤` `썬`처럼 히트게임 개발 명가로서 자존심 되찾기에 나섰다. 우선 개발 조직을 계열 법인화해 분리 운영함으로써 속도와 의사결정을 빠르게 가져가기로 했다. 나태해질 수 있는 개발 인력에 긴장감과 히트작 발굴에 따른 성취감을 함께 높여줄 방안으로 택했다.
웹젠(대표 김태영)은 개발력 제고와 전문성 강화를 위해 게임개발 전문 계열사 `웹젠앤플레이`를 설립했다.
본사 게임 개발 스튜디오들과 계열 개발사 일부를 통합해 웹젠이 지분 전량을 보유한 게임개발 전문 자회사 형태로 `주식회사 웹젠앤플레이`를 운영할 계획이다. 모바일게임 전문 개발사인 `웹젠모바일`은 별도 법인으로 계속 가져간다.
웹젠앤플레이 초대 대표는 NHN과 웹젠을 거치며 10여년간 개발 실무를 총괄해 온 이인규 게임개발본부장이 선임됐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주력 사업으로 준비 중인 온라인과 모바일게임의 전반적인 개발력 향상을 목표로 삼았다”며 “본사와 신설법인이 각각 퍼블리싱 사업과 게임개발에 집중함으로써 내부 혁신과 전문 역량을 함께 강화하려한다”고 말했다.
그 동안 별도 법인으로 운영해온 자회사와 인력을 통합하고 본사 개발인력을 전문 자회사에서 모두 관리하게 되면 비용과 게임 개발 조직 운영의 효율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인력운영과 개발 인재양성 등 인적 자원 구성에서도 일정 효과를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또 인재경영을 모토로 게임개발 조직 내에 성과 지향적 문화를 도모하고 개발인력 처우도 개선하는 등 게임개발 전문사로서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한 `혁신`과 `즐거움`을 기업경영의 핵심가치로 삼았다.
웹젠은 간판게임 `뮤`의 정통성을 잇는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뮤2`와 `프로젝트 MST`를 비롯한 다수의 온라인게임과 모바일 캐주얼게임 `AA4` 등을 개발 중이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