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에 한국이 선물한 열번째 `작은도서관` 개관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우리 손으로 만든 도서관이 3곳 더 지어져 더 많은 현지인이 찾을 수 있게 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하나로 `작은도서관`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공무원교육대학교와 핀피네초등학교, 배헤라위초등학교 3곳에 각각 개관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에티오피아 작은도서관은 모두 10곳으로 늘어났다.

한국 정부가 에티오피아에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은 작은도서관이 모두 열곳으로 늘었다. 도영심 스텝재단 이사장(맨 왼쪽)과 현지 관계자들이 작은 도서관 개관 행사를 갖고 있다.
한국 정부가 에티오피아에 공적개발원조(ODA)로 지은 작은도서관이 모두 열곳으로 늘었다. 도영심 스텝재단 이사장(맨 왼쪽)과 현지 관계자들이 작은 도서관 개관 행사를 갖고 있다.

작은도서관(TYSL)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에 소규모 공공도서관을 건립하는 프로젝트다. 해외에 조성하는 작은도서관은 수혜국이 제공한 50㎡ 안팎 기존 건물을 활용해 작은 도서관으로 리모델링해 이뤄진다. 그곳에 서가, 도서자료와 컴퓨터 등 집기를 비치해 조성된다. 우리 문화부는 도서관 조성 후에도 지속적으로 도서관 자료와 운영자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작은도서관 사업은 지난 2007년부터 문화부 국립중앙도서관과 세계관광기구 산하 스텝(ST-EP)재단 협력으로 아프리카 가나에 두 곳을 시범적으로 조성하면서 시작됐다. 에티오피아는 아프리카 유일의 한국전 참전국이자 ODA 중점협력국으로 우리나라는 지난 2011년부터 2012년까지 7곳에 작은도서관 조성을 지원했다. 한국-에티오피아 수교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작은도서관 사업이 확대됐으며, 이번에 문을 연 곳도 그 도서관이다.

문화부 관계자는 “이 사업으로 최빈국 어린이·청소년의 문화정보 격차 해소와 학습 능력 향상에 직접적인 도움을 줘 관련국 사회 발전의 원동력을 제공하고 있다”며 “유엔의 새천년 개발목표 중 하나인 교육을 통한 빈곤퇴치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