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리사·변호사·산업계·학계·지식재산서비스업계 등 세계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인 IP전문가를 하나로 연결하는 글로벌 한인 네트워크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가 사단법인으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세계한인지식재산전문가협회(WIPA·회장 이상희)는 11일 미래창조과학부 산하로 이달 말까지 사단법인화 작업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WIPA 관계자는 “미래부 산하 사단법인으로서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한 IP역량 강화와 국제 네트워크 활용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우리나라 IP 관련 현안 문제인 특허분쟁 대응과 IP거래·사업화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WIPA는 지난해 5월 창립총회를 열고 국내 변리사·변호사, 교수, IP서비스 업계, 기업 대표와 미국·중국·일본·유럽 IP전문가 등 130명 회원으로 출범했다.
WIPA는 △회원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온오프라인 회원정보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실시간 온라인 뉴스·정보 서비스 제공 △국제 교류 활성화를 위해 주요국 순회세미나 개최 △우리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과 특허분쟁 예방을 위한 정부 및 유관기관 협력 사업, 중소기업 국제 특허분쟁 지원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WIPA가 사단법인으로 공식 활동에 나서는 이달 말을 기점으로 주요 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우선 2월 러시아 특허대학 총장을 초청해 WIPA와 러시아 IP인력 양성을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러시아 특허대학은 변리사 등 IP전문가를 양성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글로벌 한인 IP허브 구축 사업도 시동을 건다. 국내외 IP인재를 교류하고 국가별 IP제도 공동 연구를 수행한다. 해외 진출 우리 기업이 IP 분야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상담과 교육, 연수를 진행한다. 미국·중국·일본·유럽 등 주요국에서 발생하는 분쟁을 현지 한인 IP전문가와 직접 매칭해 지원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예정된 WIPA총회도 국내에서 개최한다. 지난해 열린 창립총회는 미국·일본·중국·유럽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로펌에 소속된 40여명의 IP리더를 포함, 국내외 한인 IP전문가 200여명이 참석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