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중소협력사와 공동 개발한 통신 솔루션 구매 물량을 보장하고 수출까지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국산장비 시장 확대 △해외시장 공동 진출 △영업대리점 200억원 지원 △중소협력사 100% 현금 지급 △협력사 보호장치 마련 △협력사 편의개선 등을 골자로 한 `동반성장 2014`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테라급 L3 스위치, CPRI 중계기 등을 포함한 총 20여개 장비를 중소협력사와 함께 국산화해 2000억원 규모 내수시장을 창출하고 LG그룹사와 제휴사업자를 통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연내 삼지전자, 에어텍시스템과 공동으로 화웨이 CPRI 규격 수용이 가능한 무선 중계기 장비 개발을 완료하고 수출을 모색할 계획이다.
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 등과 함께 개발한 10기가(G)급 대용량 L3 스위치는 구매 물량을 보장한다. 이미 지난 1월 1차 물량으로 50억원 규모 장비를 구매했다. LG유플러스는 이 장비를 통해 신규 창출되는 국산화 시장이 5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대리점 지원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는 영업대리점과 상생을 위해 200억원을 지원하고 채권상계 유예기간을 기존 3개월에서 6개월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기존 구매 협력사에 머무르던 동반성장 정책을 영업 대리점까지 넓혀 갈 방침이다.
입찰제도는 보완한다. 무선 네트워크 공사 시 최저가 낙찰제도와 시공사 수 확대에 따른 출혈 경쟁으로 인한 덤핑 입찰을 방지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시공 평가를 토대로 기본 매출을 보장한다. 지역 담당 별 경쟁 입찰을 시행해 공사 참여 기회도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거래 우수업체와 계약할 경우 보증보험료 면제 범위를 확대해 업무 편의성을 향상시키고 협력사 재정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이를 통해 연간 약 10억원 이상이 협력사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동반성장 2014` 실행으로 연간 1조2000억원을 현금 결제하고, 협력사는 2000억원 규모 신규 시장을 창출해 10~30% 매출 개선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했다.
이진철 LG유플러스 동반성장·구매담당 상무는 “`동반성장 2014`를 통해 중소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상생경영 모범사례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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