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로 유학 보내세요"...NLCS 제주 졸업생, 해외명문대 합격 줄이어

제주 국제학교인 노스런던컬리지잇스쿨 제주(NLCS 제주)가 글로벌 인재 양성소로 급부상했다.

2011년 9월 개교한 NLCS 제주는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문을 연 사립학교로 161년 전통을 지닌 NLCS UK의 첫 해외 캠퍼스다. 6년간 전 영국 내 IB 스쿨 중 최고 성적을 기록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상위 3%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매해 졸업생 중 40% 이상이 옥스퍼드, 케임브리지 등 영국 명문대와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NLCS 제주도 개교 이래 첫 졸업생 배출을 앞두고 있다. 졸업생 대부분이 명문대 진학을 앞두고 있어 새로운 ‘국내 유학 소재지’로 떠올랐다.

"제주로 유학 보내세요"...NLCS 제주 졸업생, 해외명문대 합격 줄이어

올해 6월 56명이 졸업 예정이다. 52명이 해외 대학에, 4명은 국내 대학 진학을 추진 중이다. 운용처인 JDC에 따르면 개교 3년차인 국제학교 첫 졸업생이 국내외 유수의 명문대학에 진학을 앞두고 있다. 진학 희망자 52명 중 이미 47명이 조기입학 허가를 받았으며, 이 중 케임브리지(3위), 유니버시티 컬리지런던(4위), 옥스퍼드(6위) 등을 포함해 세계 100위 이내 대학 합격자가 38명에 이른다.

영국 등 해외대학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가 4월을 전후해 있을 예정이고, 국내 대학으로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은 올해 입시 전형절차를 거쳐 진학이 결정된다. 김한욱 JDC이사장은 “중국 등 동남아시아 인재를 제주로 끌어들여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해외 유학에 필요한 외화유출도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며 “제주 국제학교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인재 양성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NLCS는 영국 본교 커리큘럼을 그대로 가져왔다. 교사진도 본교에서 직접 선발해 파견한다. 영국 최상위 사립학교 수업을 제주에서도 배울 수 있는 셈이다. 학습관을 비롯해 음악·미술실, 스튜디오, 수영장, 농구·배구장, 기숙사, 의료센터 등 학업과 생활에 필요한 모든 시설을 갖추고 있다. NLCS 제주는 유치원부터 13학년까지 운영되며, 현재 유치원부터 11학년까지 총 434명의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길재식기자 osolgil@etnews.com